하늘로 날아오른 새
故 송죽 이봉애 선생을 추모 시를 평양검무전수관 대표이자 송죽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결 민향숙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춤으로 한평생 걸어왔네
무성히 우거진 가시덤불 헤치고
물살 센 여울에 외나무다리 놓고
허공에 길을 내어 하늘로 날아간 새
가슴에 고인 한(恨) 풀어내어
긴 소맷자락 휘저으면
구름 열고 쏟아져 내리던 달빛
속세의 때 절은 옷 겹겹 벗어 버리고
멈출 듯 다시 내딛던
하얀 버선발 디딤새
회오리치던 바람도 홀연히 자고
숨죽이며 초총거리던 사자별자리
징을 울려라 북을 쳐라
꽹과리 이끄는 굿거리 장단에 맞춰
무릉도원에 들어가던 나비 한 마리
북채를 고쳐 잡고 법고를 울리면
뿌연 안개 홀연히 걷히고
법열의 나라 문이 열리네
세계인이 모인 곳곳에
코리아 배달의 춤사위를 수놓고
지구촌 끝까지 달려가
배달의 푸른 예술혼을 꽃피우던
빛나는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전쟁의 포화를 넘어
안양의 땅에서
전통춤의 불씨 되살려 불꽃 피우고
황무지에 너른 길 내어놓고
전통춤의 높은 산봉우리가 된
송죽, 별이 된 새여
하늘로 날아오른 새
故 송죽 이봉애 선생을 추모 시를 평양검무전수관 대표이자 송죽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결 민향숙 선생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춤으로 한평생 걸어왔네
무성히 우거진 가시덤불 헤치고
물살 센 여울에 외나무다리 놓고
허공에 길을 내어 하늘로 날아간 새
가슴에 고인 한(恨) 풀어내어
긴 소맷자락 휘저으면
구름 열고 쏟아져 내리던 달빛
속세의 때 절은 옷 겹겹 벗어 버리고
멈출 듯 다시 내딛던
하얀 버선발 디딤새
회오리치던 바람도 홀연히 자고
숨죽이며 초총거리던 사자별자리
징을 울려라 북을 쳐라
꽹과리 이끄는 굿거리 장단에 맞춰
무릉도원에 들어가던 나비 한 마리
북채를 고쳐 잡고 법고를 울리면
뿌연 안개 홀연히 걷히고
법열의 나라 문이 열리네
세계인이 모인 곳곳에
코리아 배달의 춤사위를 수놓고
지구촌 끝까지 달려가
배달의 푸른 예술혼을 꽃피우던
빛나는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전쟁의 포화를 넘어
안양의 땅에서
전통춤의 불씨 되살려 불꽃 피우고
황무지에 너른 길 내어놓고
전통춤의 높은 산봉우리가 된
송죽, 별이 된 새여